밀폐공간 작업 출입 기록, 감시인이 안을 볼 수 없을 때 위치 데이터가 보태는 것
2026-09-28
오수처리시설의 맨홀 뚜껑이 열리고 밀폐공간 작업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이 사다리를 내려가면 입구에 남은 감시인에게 보이는 것은 사다리의 첫 몇 칸과 안전모 윗부분까지입니다. 그다음부터 안의 사정은 무전기 너머 목소리로만 전해집니다. 출입구 옆에는 작업 일시와 작업자 명단, 산소와 유해가스 측정 결과를 적은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감시인이 밖에 서 있는 것은 규칙이 정한 자리입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23조는 감시인을 밀폐공간 외부에 배치하게 하고, 작업장과 감시인이 항상 연락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도록 합니다.
그 자리가 무거운 이유는 숫자에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025년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재해자는 298명이었고, 그중 126명(42.3%)이 사망했습니다.
위치추적을 이 현장에 들이려 하면 먼저 바깥에 단 앵커가 안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만납니다. 금속과 흙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답은 대체로 아니오이고, 그래서 설계는 감시인이 서 있는 자리,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I. 밀폐공간 작업 규칙이 입구에 세워 둔 것들
밀폐공간은 같은 규칙 제618조가 정의합니다.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로서 별표 18에 정한 곳입니다. 별표 18의 18개 항목에는 지하 매설물을 수용하는 암거·맨홀·피트, 오수와 폐수가 든 정화조·집수조, 오래 밀폐된 강재 탱크와 반응탑, 화학물질이 들어 있던 반응기와 탱크가 들어 있습니다. 상하수도와 화학, 제조, 건설 현장이 모두 이 목록에 걸립니다.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제619조)에는 밀폐공간의 위치 파악, 유해·위험 요인 관리, 작업 전 확인 절차, 교육과 훈련이 들어갑니다. 작업 전에는 작업 일시와 장소 같은 작업 정보, 관리감독자와 근로자, 감시인 같은 작업자 정보 등을 확인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출입구에 게시합니다.
입구에서 지킬 조문은 셋이 더 있습니다. 제621조는 근로자를 입장시킬 때와 퇴장시킬 때마다 인원을 점검하도록 하고, 제622조는 관계 근로자가 아닌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고 출입금지 표지를 게시하도록 합니다. 2025년 12월에는 제623조가 개정되어, 감시인은 작업자에게 이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관할 소방관서에 신고하고 조치한 뒤 사업주와 관리감독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 및 시행에 관한 기술지침」(KOSHA GUIDE H-80-2021)은 작업허가서 단계까지 내려갑니다. 허가서 발급 전 확인 항목에 「출입근로자에 대한 명단과 출입 시 인원확인 방법」이 있고, 휴대용 측정기가 경보를 울리면 작업자는 즉시 나오고 감시인은 모든 출입자가 떠났는지 확인하도록 적고 있습니다.
조문과 지침을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일과 기록으로 남는 일로 나눠 보면, 「누가, 몇 명이, 언제 들어가 언제 나왔나」는 기록 쪽에 있습니다. 위치 데이터가 거들 수 있는 자리는 거기까지입니다.
II. 농도는 측정기가, 판단은 사람이, 출입은 기록이
위치 기록은 공기를 모릅니다. 제619조의2는 지정된 사람이 측정장비로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평가하게 하고, 2025년 12월 개정으로 측정한 사람과 일시, 장소, 결과를 기록해 3년간 보존하도록 했습니다. 제618조가 정한 적정공기는 산소 18% 이상 23.5% 미만, 이산화탄소 1.5% 미만, 일산화탄소 30ppm 미만, 황화수소 10ppm 미만인 공기입니다. 이 숫자를 재는 것은 측정기이고, 평가하는 것은 지정된 사람입니다.
감시인과 관리감독자의 일도 장비가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상을 알아차리고 구조를 요청하고 대피를 지휘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위치 기록이 아는 것은 좁습니다. 어떤 태그가 입구를 넘었는지, 어느 방향으로 몇 시 몇 분에 넘었는지, 지금 구역 안에 몇 개가 있는지입니다. 그 좁음이 쓸모입니다. 작업허가서의 출입자 명단은 들어갈 사람을 적고, 출입 기록은 실제로 입구를 넘은 사람을 적습니다.
III. 금속과 흙에 막히는 전파, 입구 기준선이냐 내부 앵커냐
UWB 위치추적은 태그 신호를 앵커가 받아 위치를 계산하는데, 밀폐공간은 전파에도 닫혀 있습니다. 강재 탱크의 벽은 신호를 막고, 흙과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맨홀과 피트는 신호를 크게 약하게 만듭니다. 열린 입구로 새어 나오는 신호가 있어도 안쪽 위치를 계산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바깥에 단 앵커도 감시인처럼 안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설계는 두 갈래입니다. 첫째는 감시인과 같은 자리에 서는 방식입니다. 신호가 아직 잡히는 입구 바깥, 통제 구역으로 들어서는 지점에 기준선을 긋고, ORBRO OS의 In-out Tracking으로 누가 어느 방향으로 넘었는지 남깁니다. 입구 주변 작업 구역의 인원은 Zone Counting이 셉니다. 안으로 들어간 사람이 도면에서 사라지는 것은 이 설계에서 정상이고, 그가 안에 있다는 사실은 들어간 기록과 나온 기록 사이의 공백으로 남습니다.
둘째는 안에 앵커를 두는 방식입니다. 지하 공동구나 여러 날 정비하는 대형 탱크처럼 공간이 크고 작업이 길면 내부에 앵커를 두고 Zone Counting으로 안의 인원을 바로 셉니다. TwinTracker UWB 앵커의 커버리지는 시야가 트인 조건에서 50m라서, 격벽과 모퉁이가 많은 공간은 앵커 간격을 현장 실측으로 정합니다.
| 조건 | 입구 기준선 설계 | 내부 앵커 설계 |
|---|---|---|
| 맞는 공간 | 출입구가 하나인 맨홀, 피트, 소형 탱크 | 지하 공동구, 대형 탱크, 선박 블록 내부 |
| 안에 남은 사람 | 들어간 기록 뒤에 나온 기록이 없는 태그 | Zone Counting의 현재 인원 |
| 안에서의 위치 | 알 수 없음 | 구역 단위로 확인 |
| 인원 초과 알림 | 기록을 보고 사람이 판단 | 내부 인원 조건으로 알림 |
| 전제 | 모든 출입구에 기준선을 그을 수 있을 것 | 작업 기간 동안 안에 앵커를 둘 수 있을 것 |
짧고 드나듦이 잦은 작업에는 입구 기준선으로 충분하고, 오래 머물거나 여러 명이 흩어지는 작업에는 내부 앵커를 더합니다. 어느 쪽이든 입구 기준선은 남겨 둡니다. 제621조가 인원을 점검하라고 한 입장과 퇴장, 그 두 순간이 기록으로 가장 분명하게 잡히는 자리가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IV. ORBRO OS로 남기는 밀폐공간 출입 기록과 알림
In-out Tracking의 기록에는 기준선을 넘은 결과가 날짜, 시간, 방향, 객체, 위치로 쌓이고,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내부 앵커를 둔 공간이라면 Timeline이 작업자별 구역 체류 이력을 일별로 보여 주고 엑셀로 내보냅니다.
인원 알림은 Zone 데이터 값으로 만든 조건으로 겁니다. 허가 인원이 셋인 탱크라면 「탱크 내부 인원이 4 이상일 때」를 긴급, 경고, 주의, 관심, 정상의 5단계 중 한 등급으로 알립니다. 이 조건에 SOP를 연결해 두면 조건이 충족될 때 담당 그룹이 처리할 SOP가 생기고, 그 절차는 객관식 확인과 시각 입력, SMS 발송, 카메라 확인 단계로 짭니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접근은 Alert Zone이 맡아, 입구 구역에 허가 대상이 아닌 카테고리의 태그가 들어오면 알립니다. 태그를 달지 않은 사람과 오늘의 작업허가서는 이 알림이 모르는 영역이라, 출입 통제와 명단 대조는 허가자와 감시인의 몫으로 남습니다. 입구를 비추는 카메라가 있다면 AI Event Manager가 사람 쓰러짐을 감지해 Horn Speaker나 Signal Tower로 입구 주변에 알립니다.
입구에 감시인이 서 있는데 기록이 왜 필요하냐는 반론이 나옵니다. 출입구가 하나이고 작업이 한 시간 안에 끝난다면 명단과 무전기, 손으로 적는 출입관리대장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기록이 필요해지는 것은 여러 입구가 동시에 열리거나, 작업이 교대를 넘기거나, 휴식 뒤 다시 들어갈 때입니다. 지침이 적은 관리감독자의 확인 간격이 최대 1~2시간인데, 그 사이의 드나듦을 되짚게 하는 것이 기록입니다. 경보가 울려 모두가 나오는 순간에는 감시인의 눈과 명단 옆에 「나온 기록이 없는 태그」라는 두 번째 확인이 붙습니다. 감시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할 근거를 하나 더 주는 일입니다.
V. 밀폐공간 작업에 위치 기록을 들이기 전 확인할 것
- 사업장 밀폐공간 목록. 공간마다 재질, 출입구 수,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 보통 작업 시간을 적어 두면 두 설계가 여기서 갈립니다.
- 기준선을 그을 자리. 신호가 끊기기 전, 통제 구역으로 들어서는 지점이어야 하고 출입구가 여럿이면 모두에 긋습니다.
- 폭발 위험 여부. 기술지침은 화재·폭발 위험 장소에서 방폭형 구조의 기계기구와 장비를 쓰도록 하므로, 안으로 들어가는 태그와 내부 앵커도 이 조건부터 검토합니다.
- 태그를 건네는 순서. 작업자와 감시인, 협력업체 인력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허가서를 받은 사람 본인이 태그를 달고 작업이 끝나면 반납하게 해야 기록이 사람을 가리킵니다.
마치며
작업이 끝나면 두 사람이 사다리를 올라오고, 감시인은 명단을 확인한 뒤 맨홀 뚜껑을 덮습니다. 그 순간 손에 든 것이 종이 한 장만이 아니라 들어간 기록 둘과 나온 기록 둘이라면, 안에 아무도 없다는 확인은 두 겹이 됩니다. 뚜껑을 덮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숫자, 위치 기록이 밀폐공간 작업에 보태는 것은 그 숫자입니다.
ORBRO는 작업자 태그와 TwinTracker 앵커, 관제 소프트웨어 ORBRO OS, 카메라 AI인 AI Event Manager를 직접 만듭니다. 그래서 입구 기준선과 내부 앵커, 입구 카메라를 한 도면 위에서 함께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밀폐공간 목록과 공간별 출입구 수, 보통 작업 시간을 정리해 문의해 주시면 입구 기록으로 충분한 곳과 안에 앵커가 필요한 곳을 함께 나눠 드립니다.